"미국 와!" 라우리 코치도 반한 15세 이주영 "도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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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미국 와!"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 KBL 유스 엘리트캠프.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두 명의 중등부 선수가 있었다. 우선 한국의 특급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강동희(53) 전 감독의 아들인 호계중 강성욱(15)이 중등부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다른 한 명은 삼일중 에이스 이주영(15)이다. 그는 우수상을 차지해 강성욱 못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주영은 지난해 열린 유스 엘리트캠프에서는 MVP를 거머쥐었다. 2연속 MVP 수상 실패에 본인은 "아쉽다"고 밝혔으나 주위 평가는 훨씬 좋아졌다.

현 KBL 경기위원 오성식(49) 코치는 "(이)주영이가 처음 캠프에 들어왔을 때부터 지켜봤다. 그 때와 비교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걸 깨닫고 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코치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칭찬했다. KBL 선수 출신 김현중(38) 스킬 트레이너도 "(이)주영이가 볼을 치는 동작이 좋아졌다. 간결해졌다"고 거들었다.

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31), 클레이 탐슨(29) 등을 지도한 스킬 트레이너 조던 라우리(32) 코치는 이주영에게 '미국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라우리 코치는 캠프에 참여한 47명의 중등부 선수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지체 없이 강성욱과 이주영의 이름을 불렀다.

이주영은 "캠프 동안 라우리 코치와 친해졌다. 100% 말이 통한 것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생각한다. 코치님께서 미국에 오라고 말했다. 영광스럽고, 앞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키도 커지고 체격도 불어났다. 원동력은 밥심이다. 이주영은 "끼니마다 밥을 2~3공기씩 먹은 덕분인지 체격이 불어났다. 덕분에 힘을 받고 있다"고 웃었다. 

아버지의 자식 사랑도 성장에 크게 한 몫했다. 이주영은 "아버지가 농구에 열정이 많다. 항상 농구 얘기를 하신다. 직접 농구를 하시지 않지만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배우는 것이 많다. 아버지의 조언을 들으니 효과가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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