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코어북] '에레라-포그바 골' 맨유, 첼시에 2-0 완승...8강행 티켓 확보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1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첼시와의 2018-19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선발 라인업
첼시는 4-3-3 전술을 꺼내들었다. 에당 아자르, 곤살로 이과인, 페드로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마테오 코바시치,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가 미들필더진에 위치했다. 마르코스 알론소, 다비드 루이스, 안토니오 뤼디거,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이에 맨유는 4-3-1-2로 맞불을 놨다. 로멜로 루카쿠, 마커스 래쉬포드가 투톱을 형성했고 후안 마타가 뒤를 받쳤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가 3선에 위치했고 루크 쇼, 박트로 린델로프, 크리스 스몰링, 애슐리 영이 수비를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세르히오 로메로가 꼈다.

◇ 전반전-'공방전'...멀티골 맨유의 리드
경기는 초반부터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기선제압은 맨유가 가져갔다. 전반 4분 루카쿠가 회심의 슈팅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8분 마티치의 크로스를 스몰링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첼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0분 페드로, 11분 아자르가 슛을 선보이면서 맞불을 놨다.

경기는 계속해서 선제골을 위한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볼 소유에 초점을 맞췄고 틈틈이 기회를 노렸다. 그러던 전반 31분 균형은 맨유가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포그바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레라가 머리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일격을 당한 첼시는 반격에 나섰다. 빠른 역습을 통해 계속해서 맨유를 두드렸고 동점골을 향해 분주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전방의 아자르, 지루를 중심으로 슈팅을 연결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 틈을 이용해 맨유는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래쉬포드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포그바가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고 완벽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 후반전-힘쓰지 못한 첼시의 반격...굳건했던 맨유의 공세
2골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긴 첼시는 고삐를 당겼다. 이후 후반 12분 페드로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하면서 공격 라인에 변화까지 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계속해서 볼 소유에 초점을 맞추며 분위기 가져오기에 주력했지만 맨유의 만만치 않은 공세에 쉽게 결실을 맺지 못했다.

맨유는 무리하지 않았다. 2골차 리드를 유지하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틈틈이 기회까지 엿보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반면 첼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공격 시도는 빈번히 맨유에 막혔고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연결하는 슈팅은 빈번히 골문을 벗어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첼시는 맨유를 상대로 득점포 가동은 고사하고 주도권도 가져오지 못했고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홈에서 무릎을 꿇는 굴욕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