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과 불편한 동거? 월튼 감독 "잘 지내고 있다"
"잘 지내고 있다."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와 루크 월튼(39) 감독의 불화설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최근에는 르브론 측이 감독 교체를 원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월튼 감독은 이를 부인하고, 르브론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월튼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미국 TMZ스포츠를 통해 "나는 르브론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안 좋은 소문이 많았다. 르브론이 월튼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얘기부터, 최근까지 르브론이 월튼 감독의 교체를 원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앞서 매직 존슨(60) 레이커스 사장은 "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또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월튼 감독은 경질설에도 휘말렸으나, 레이커스는 일단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클러치포인트는 지난 14일 레이커스 구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 사람의 말을 빌려 "월튼 감독이 올 시즌 경질되는 일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28승 29패를 기록하고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랭크됐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서부 8위 LA 클리퍼스(32승 27패)와 3경기차다. 팀의 에이스 르브론이 지난해 12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탓에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순위도 서부 4위에서 10위까지 추락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월튼 감독은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22일 서부 5위 휴스턴 로켓츠(33승 24패)를 만난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부진 중인데, 이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려야 한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나 레이커스 입장에선 찬물, 더운 물 가릴 때가 아니다.
한편 르브론은 지난여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9경기에서 평균 득점 26.8점, 리바운드 8.6개, 어시스트 7.6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