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유럽무대 10호골 달성, '득점왕도 보인다' 리그 1위 등극→미트윌란도 3-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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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대한민국 '미남 히어로' 조규성(26·미트윌란)이 유럽무대 첫 시즌부터 리그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팀 에이스를 넘어 리그 득점왕까지 노린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22라운드 바일레와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리그 4연승에 성공, 시즌 성적 15승3무4패(승점 47)를 기록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라이벌 브뢴비(14승5무3패·승점 47)를 2위로 끌어내렸다.

조규성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뽑아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조규성의 리그 10호골이 됐다. 이로써 조규성은 알렉산더 린드(실케보르), 니콜라이 발리스(브뢰비·이상 10골)와 함께 리그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자신감을 되찾는 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은 득점이었다. 조규성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뒤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복귀전이었던 브뢴비전, 지난 2일 코펜하겐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놓쳤다. 하지만 이번 득점을 통해 부담감을 털어냈다. 조규성은 지난 달 26일 오르후스전 득점 이후 3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조규성에게 좋은 평점 7.9를 주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최고 평점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파울리뉴가 받았다. 평점 8.5였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조규성의 평점을 7.5로 매겼다.

이날 조규성은 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동료 공격수 올라 브린힐드센과 호흡을 맞췄다.



미트윌란은 전반 초반 상대의 공세에 밀려 어려운 출발을 알렸다. 골키퍼 요나스 로슬리의 슈퍼세이브 덕분에 간신히 실점을 피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행운이 따랐다. 바일레의 최전방 공격수 제르만 오누카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오누카는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이 들었고 이는 미트윌란 수비수를 때렸다. 주심은 위험한 동작이라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었던 오누카는 퇴장당했다.

덕분에 후반 분위기는 미트윌란이 끌고 갔다. 후반 22분 미트윌란의 아랄 심시르가 폭풍 같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 든 뒤 침착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에는 왼쪽 풀백 파울리뉴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 네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은 조규성이 장식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간 미트윌란의 '20세 특급' 프란쿨리노가 슈팅을 날렸는데, 이것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조규성이 나와 침착하게 쐐기골을 뽑아냈다. 결국 미트윌란이 승점 3을 챙겼다.

이제 조규성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달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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