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스 "'싸움꾼' 네이마르, 부상 극복하고 월드컵까지 돌아올 것"
브라질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네이마르(왼쪽)와 가브리엘 제수스(오른쪽)©AFP=News1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가브리엘 제수스(21·맨체스터 시티)가 최근 큰 부상을 당한 브라질 대표팀 파트너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AFP에 따르면 제수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부상 직후 메시지를 보냈다"며 "나도 부상의 경험이 있기에, 부상 당한 이후 어떻게 느꼈고 회복했는지 말해줬다. 네이마르는 '싸움꾼'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26일 마르세유와의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다가 발등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3일 네이마르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냈고 6주 동안 훈련 없이 재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수스는 네이마르가 두려움을 극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기에 나가면 저절로 부상 당했을 때가 떠오른다"면서 "나 역시 여전히 부상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나 많은 경기를 뛸수록 더 빨리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무릎 부상 이후 약 2달 만에 복귀한 제수스는 8일 바젤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의 회복을 주시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명실상부한 브라질의 에이스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 입장에서 네이마르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네이마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3개월 안에 돌아와야 한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스위스와 함께 E조에 속한 브라질은 6월 17일 스위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