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프리뷰] 궁지 몰린 벵거, 더 중요해진 산 시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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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최근 연패의 늪에 빠진 아스널이 AC 밀란 원정길에 오른다. 궁지에 몰린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선 산 시로에서 받아들 성적표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아스널은 오는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스널로선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시즌을 5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아스널은 올 시즌에도 험난한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4위' 토트넘과의 격차도 승점 13점으로 벌어졌고, 바로 위의 첼시와도 승점 8점차다.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4위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와 각종 대회를 통틀어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벵거 감독의 경질설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로파리그 무대에서의 성적이 중요해진 이유다. '빅4' 합류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아스널은 유로파리그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16강에서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명가 부활을 외치고 있는 AC 밀란을 상대하게 된 것이다. 사실 밀란은 이번 시즌 투자 대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현재 리그 순위도 7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공교롭게도 밀란은 감독 교체 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11월 젠나로 가투소가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고, 최근 13경기 무패행진(10승 3무)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가투소 감독은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가투소 감독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릴 능력이 있는 팀"이라고 경계하면서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우선 1차전 90분에 집중할 것이다. 그 후 런던에서 열릴 2차전을 생각할 것"이라며 1차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설살가상으로 아스널은 헥토르 베예린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다. 핵심 공격 자원인 피에르 오바메양도 UEFA 규정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이전 소속팀인 도르트문트가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면서 오바메양의 선수 등록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따라서 대니 웰백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원정길이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아스널이 산 시로에서 원하는 결과를 챙겨올 수 있을까? 밀란과의 맞대결을 위해 산 시로로 떠나는 벵거 감독의 입술도 바짝바짝 마르고 있다.



#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AC 밀란(4-3-3): 돈나룸마(GK)-로드리게즈, 로마뇰리, 보누치, 칼라브리아-보나벤투라, 비글리아, 케시에-찰하노글루, 커트론, 수소

아스널(4-3-3): 오스피나(GK)-콜라시나치, 코시엘니, 무스타피, 챔버스-윌셔, 샤카, 램지- 외질, 웰백, 미키타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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