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G 무패에 단 4실점… 유벤투스, 유럽 최고의 상승세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의 상승세도 대단했지만, 유벤투스가 이어온 상승세가 더 컸던 모양이다. 21경기 연속 무패, 그것도 완벽에 가까운 무패 행진을 달리던 기세로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8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에 힘입어 종합 스코어 4-3으로 토트넘을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최근 토트넘의 기세가 대단하긴 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17일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패한 후 17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유벤투스 원정 경기에서도 2-2로 비기고 돌아온 터라 이번 유벤투스전에서는 홈의 기세를 등에 업고 승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이도 많았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기세가 더 대단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토트넘전에서 2-1로 승리함에 따라 21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1부리그 팀을 통틀어 현재 가장 오랫동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정확히는 18승 3무다. 수비력은 실로 놀라운데 이 21경기에서 실점은 단 네 골이다. 이중 토트넘이 세 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꽤나 위협했다고 볼 수 있겠으나, 거의 모든 경기에서 무실점 연승을 달리는 유벤투스를 넘기엔 2% 부족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토트넘전 승리를 통해 지난 네 시즌동안 세 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강자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세리에 A의 자존심으로 군림하고 있는 유벤투스가 이후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