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안 취한 펩, 지나친 패스 플레이에 일침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홈에서 FC바젤에 패했어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정에서 만족 대신 과제를 부여하며, 선수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맨시티는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타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젤과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그러나 1차전 4-0 대승을 거뒀기에 총합 5-2로 무난하게 8강행을 확정 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 번째로 8강을 가서 행복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위치에 있어 만족한다. 전반전에는 좋았다”라고 8강 진출에 의미는 뒀다.
맨시티는 후반전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7분 랑에게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 대승으로 인해 주전 선수 다수를 뺐어도 불만족스러운 결과다.
이날 경기에서 978회 패스를 성공했다. 지난 첼시전 902회보다 많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를 실속없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패스는 상대를 흔들며 공격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볼만 돌렸고, 공격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후반전은 정말 부족했다. 우리 축구가 아니다”라고 패스에 너무 열중한 점에서 지적을 잊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젤전 플레이를 지적한 건 8강 이후 우승으로 가려면 점유율보다 결정력이 중요시 되기 때문이다. 현재 맨시티 플레이는 경기를 주도하기 좋으나 골을 넣지 못하면 상대에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이 유력하지만, UCL 8강 이후 더 강한 팀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펼쳐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를 교훈 삼아 선수들을 깨워 UCL 우승에 도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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