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에메리 감독 대체자 '고심 중'…포체티노ㆍ콘테 등 물망
2016년 계약한 에메리는 6월로 계약 만료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프랑스 축구 리그앙(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계속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콘테냐 포체티노냐 [마르카 인터넷판 캡처]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 인터넷판은 8일(한국시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1,2차전을 모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파리 생제르맹이 6월로 계약이 만료되는 에메리 감독을 대신할 사령탑 물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전날 레알에 패한 뒤 "마드리드에 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잘하고도 졌고 (언젠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지만 에메리의 명운이 다했다는 관측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FC 바르셀로나에 일격을 당하고 다시 레알의 벽을 넘지 못하자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파르크 드 프랭스 더그아웃을 책임질 대체자 물색에 들어갔으며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마우리시오 파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빅 네임' 가운데 아르헨티나출신 감독 포체티노를 1순위 후보로 꼽았다.
공격축구를 도입했고,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으며 잉글랜드 축구대표 14명이 그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음을 들었다.
지난 2001-2003년 파리생제르맹에서 센터백으로 뛰기도 한 포체티노가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사실도 PSG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PSG의 또 하나의 '옵션'은 이탈리아출신 콘테 감독인데 그가 거론되는 이유는 2017-2018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 첼시를 떠날 것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콘테는 유럽축구 정상을 꿈꾸는 PSG로서는 또 다른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에메리 PSG 감독 [EPA=연합뉴스 사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