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맨시티가 얻은 것, 3달 넘게 기다린 제주스의 골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가브리엘 제주스가 선발 멤버로 복귀해 골을 넣었다. 손해볼 것 없는 패배보다 제주스의 귀환이 더 의미가 컸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가진 맨시티는 바젤에 1-2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던 맨시티가 2진급 멤버들을 내보낸 결과였다.
맨시티는 유망주 올렉산드르 진첸코, 필 포든을 비롯해 클라우디오 브라보, 야야 투레 등 비주전 선수들에게 선발 출장 기회를 줬다. 브라힘 디아스, 토신 아다라비오요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맨시티의 가장 가시적인 소득은 제주스의 득점이다. 제주스는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하자마자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던 천재 공격수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아구에로와 때론 함께, 때론 한 명씩 선발 출장하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2018년으로 넘어오며 당한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반 정도 결장했다. 최근 교체 출장으로 경기 감각을 조율하다가 올해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제주스의 골은 지난해 11월 레스터시티전 이후 약 110일 만에 나왔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 UCL에서 3골을 넣어 시즌 11골을 기록 중이다. 이 득점을 계기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맨시티 전방은 한층 강해진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제주스의 컨디션은 더 중요하다. 제주스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핵심 공격수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쓰러진 상태에서 제주스가 좋은 컨디션을 먼저 되찾을 필요가 있다. 브라질은 24일 러시아 원정, 28일 독일 원정으로 이어지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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