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클 캐릭, 올시즌 끝으로 맨유에서 은퇴
보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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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10:20
【서울=뉴시스】 황보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37)이 은퇴한다.맨유는 13일(한국시간) 캐릭이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캐릭은 "축구선수를 그만둬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더 이상 현역 선수를 하기에 어려운 몸 상태가 왔다"고 말했다.
1999~2000시즌 웨스트햄에서 프로로 데뷔한 캐릭은 2004~2005시즌 토트넘을 거쳐 2006~2007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2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EPL 5회, FA컵 1회, 리그컵 3회, 커뮤니티실드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을 경험한 캐릭은 올 시즌 심장 이상으로 4경기 출장에 그쳤다.
캐릭은 "심장 이상이 발견된 후 '계속 축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나 꼭 복귀해 스스로 은퇴를 결정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은퇴 후 진로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코칭스태프 합류를 제안했지만 고민 중이다.
캐릭은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그러나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