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명문' PAOK 회장, 총 들고 그라운드 난입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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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그리스 리그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명문 구단의 회장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경기 중 총기 위협을 한 것이다.

사건은 PAOK와 AEK 아테네의 경기서 벌어졌다. 양 팀은 12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위치한 스타디오 툼바스에서 열린 그리스 수페르리그 25라운드를 치렀다.

PAOK와 AEK 아테네는 치열한 승부를 거듭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PAOK가 페르난두 바렐라가 헤더 슛으로 AEK 아테네의 골 망을 갈랐다. 하지만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 프리요비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격에 가담했고, 심판은 이를 골을 취소했다.

골 취소에 흥분한 PAOK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팬들 뿐만이 아니었다. PAOK의 이반 사비디스 회장까지 그라운드로 돌진한 것이다. 그는 허리에 권총까지 착용한 채 심판에게 향했다.

이에 경호원들이 그를 막아섰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게오르기오스 코미니스 주심은 황급히 경기를 종료 시켰고 부심들과 함께 피신했다.

신변에 큰 위협을 느낄 만 한 일이었다. AEK 아테네의 마놀로 히메네스 감독은 '카데나 세르'와 인터뷰서 "사비디스 회장이 코미니스 주심에게 '당신의 심판 생활은 끝났다'라고 했다"라며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사비디스 회장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AEK 아테네가 곧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이 사건의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사건의 중심인 PAOK는 성명을 통해 "사비디스 회장은 팀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이와 관련된 것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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