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본머스] “손흥민 ★이 됐다”…223년 역사 ‘타임스’도 인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본머스 손흥민 경기력에 영국을 대표하는 신문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간지도 톱스타 반열에 올랐음을 긍정했다.
영국 도싯주의 딘 코트에서는 12일(한국시간)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토트넘-본머스가 열렸다. 원정팀 토트넘은 4-1로 이겼다.
손흥민은 결승골 등 2득점으로 토트넘 본머스전 승리를 주도했다. 창간 223년째를 맞이하는 영국 ‘타임스’는 “손흥민은 별이 되었다”라는 한마디로 현재 위상을 정의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토트넘-본머스 공개자료를 보면 손흥민은 4차례 유효슈팅과 3번의 돌파뿐 아니라 태클·가로채기도 2번씩 성공하여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EPL 득점왕 3연패에 도전 중인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토트넘 본머스전 도중 다쳐 교체됐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4분부터 중앙공격수 역할을 대신하여 2골을 넣었다.
‘타임스’는 “전에 다쳤던 발목에 또 이상이 생긴 것 같아 걱정이다. 고질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부위이므로 너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하면서도 “토트넘 간판스타이자 핵심 스트라이커가 없어도 최소한 ‘좋은 선수’라 할 수 있는 손흥민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 입단 후 센터포워드 26경기 16골 6도움이 됐다. 이번 시즌으로 한정해도 6경기 3득점 2어시스트로 우수하다.
“손흥민이 설령 해리 케인 수준의 득점원이 아닐지는 몰라도 기술과 마무리 능력은 최전방공격수 대체 1순위로 자리매김하게끔 한다”라고 분석한 ‘타임스’는 “토트넘 본머스전을 통해 손흥민은 공격수에게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2017-18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43경기 18골 9도움. 평균 64.3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8에 달한다. ‘타임스’는 토트넘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의 침착함도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