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하인케스가 점찍은 뮌헨 후계자
(베스트 일레븐)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리그·UCL·컵대회 우승)’을 해냈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한다. 자연스레 레전드의 후임이 누가 될지에 시선이 모인다. 최종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하인케스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았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적극 추천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에서 견해를 밝혔다.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 될 자질이 있다”라며 “투헬은 마인츠의 유스 팀에서 진보했다. 올바른 접근법과 사람들의 기술을 배우며 성공 가도를 밟아야만 한다”라고 재능 있는 사령탑인 투헬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을 넌지시 내비쳤다.
‘거장’ 하인케스 감독이 투헬을 후임으로 천거한 이유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도하며 훌륭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현대 축구의 요소를 두루 갖춘 플레이를 구사하며 2016-2017 DFB 포칼컵에서 우승하는 성과까지 남겼다. 하인케스 감독은 투헬의 도르트문트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며, 도르트문트는 이제 좋은 축구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도르트문트가 투헬을 내쳤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에서 물러난 뒤 재야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물론 감독으로서 능력을 입증한 터라 여러 빅 클럽의 레이더망에 빈번하게 포착되는 인재다. 과연 바이에른 뮌헨이 감각이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투헬을 선택할지 기대된다. 클럽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거장의 눈이니 믿어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