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토트넘·맨유·첼시 탈락’ 쪼그라든 EPL, 16강 5팀→8강 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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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무려 5개팀을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진출시켰던 프리미어리그가 8강전에는 두 팀 밖에 보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유나티드가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리버풀이 플레이오프를 돌파하면서 5개 팀을 32강 본선에 진출시켰다.


조별리그 성과도 좋았다. 맨유는 A조에서 5승 1패, 리버풀은 E조에서 3승 3무, 맨체스터시티는 F조에서 5승 1패, 토트넘홋스퍼는 H조에서 5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다. 첼시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탈락시키며 C조 2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무려 4개팀이 1위로 16강에 올랐고, 5개팀을 모두 16강에 올리며 전성시대를 맞는 듯 했다. 하지만 8강 문턱은 높았다.


토트넘은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에 1무 1패를 당해 탈락했다. 원정에서 2-2로 비기고도 홈에서 1-2로 졌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역시 세비야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홈에서 1-2로 졌다. 첼시는 홈에서 1-1로 비긴 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상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스토크시티 미드필더 찰리 아담은 BBC 라디오에 출연해 "맨유가 세바야에 탈락한 것 외엔 놀라울 것 없는 결과"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최근 성공에도 유럽클럽대항전 성과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이 자존심을 살렸다. 맨체스터시티는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FC바젤을 만나 1차전 5-0 승리, 2차전 3-1 승리로 8강에 올랐다. 리버풀도 FC포르투를 적지에서 5-0으로 꺾고 2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바젤과 포르투 모두 우승을 경합할 만한 팀이 아니라 대진운이 좋았다.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도 8강전에서는 시험대에 오른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세비야 등 3개 팀을 8강에 올렸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AS로마, 독일의 바이에른뮌헨 등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열강이 8강 티켓을 얻었다. 이변도 돌풍도 없었다. 8강 대진 추첨은 16일 열린다. 모든 팀이 어려운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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