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를 진심으로 즐겼다”… 드로그바, 2018시즌 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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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첼시 레전드 디디에르 드로그바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드로그바는 비록 은퇴를 선언해 아쉬움을 느끼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축구 전문 매체 <텔레풋>에 따르면 미국 피닉스 라이징에서 활약하고 있는 드로그바가 2018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로그바는 “경기 출전은 늘 기쁨이었다. 일찍 최상위 무대에 뛸 순 없었지만 그래도 플레이를 진심으로 즐길 수 있었다”라고 커리어를 돌아본 후, “이제 구단주 겸 선수로서 가지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지금은 어린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 40세가 되어버렸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프랑스 클럽 르망에서 프로에 데뷔한 드로그바는 갱강·마르세유를 거쳐 지난 2004년 첼시 입단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첼시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를 안김은 물론 FA컵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첼시가 세계적 빅 클럽으로 우뚝 서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첼시를 떠난 후 상하이 선화·갈라타사라이·몬트리올 임팩트를 거쳤으며 2017년부터 미국 유나이티드 사커 리그(USL)에 속한 피닉스 라이징의 공동 구단주 겸 선수로서 뛰고 있다. 2017시즌에는 14경기에서 10골을 성공시키며 명불허전의 실력을 뽐낸 바 있는데, 2018시즌 개막을 전후해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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