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KGC-전자랜드, 단독 5위에 오를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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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4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누가 될까. 5위 자리에 KGC인삼공사, 전자랜드가 나란히 이름 올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이 자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 안양 KGC인삼공사(28승 25패) VS 창원 LG(17승 36패)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KBL인터넷
- 오세근, 한희원 결장
- 3연패 중인 LG, 4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
- KGC인삼공사 승리 시 5위 확정



 


연패에 빠진 두 팀이 만난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 양희종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름 하면서 KT, 현대모비스, KCC, DB에게 연달아 패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4경기에서 평균 36.5득점 13.8리바운드, 전성현이 16득점 2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게다가 시즌 막판 들어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희원도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최종전 전날인 12일, 오세근과 한희원이 결장한다고 알렸다. 

3연패에 빠진 LG도 점점 고개가 숙여지고 있다. 구단 역대 최저 승을 새로 쓰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은 모면했지만, 이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LG가 시즌 17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건 2004-2005시즌. 시즌 막판까지 제임스 켈리와 프랭크 로빈슨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인 것이 LG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김종규와 박인태가 새로운 더블 포스트를 구축해 효과를 봤지만, 이마저도 상대 외국선수들에게 대항하기는 역부족 


LG는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 오세근이 빠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양우섭과 김시래가 큐제이 피터슨을 잘 막았고, 그로 인한 외곽슛 찬스를 잘 살린 것이 승인. KGC인삼공사는 리그 득점왕인 사이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전적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승 2패로 우위다.

한편 KGC인삼공사가 LG전에서 승리하면 전자랜드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5위 자리는 KGC인삼공사의 것이 된다. 5위를 다투고 있는 전자랜드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KGC인삼공사가 앞서기 때문이다. 

▶ 인천 전자랜드(28승 25패) VS 울산 현대모비스(33승 20패)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MBC스포츠+
- 미리 보는 6강 플레이오프?
- 주춤했던 브라운, 정규리그 막판 다시 살아날까
- 현대모비스의 적은 부상 
 



올 시즌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브랜든 브라운의 힘이 컸다.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골밑을 휩쓸었고, 경기당 평균 27.2득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게다가 정효근, 강상재, 차바위 등 빅포워드들의 역할도 쏠쏠했다. 5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앞선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무거웠던 분위기를 탈피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브라운도 이 경기를 통해 살아난 것이 고무적. 

잘 나가던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에 이어 박경상(허리), 레이션 테리(치골)가 부상으로 한 템포 쉬어가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꺾였다. 9연승 뒤 3연패다. 테리가 한 경기 만에 돌아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슛 감각이 떨어지면서 패했다. 



 


4위로 정규리그 순위를 확정 지은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상대가 전자랜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됐다. 전자랜드가 현대모비스를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려면 전자랜드가 현대모비스를 이겨야 하고, KGC인삼공사가 LG에게 져야만 전자랜드-현대모비스의 플레이오프 대진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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