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 “아스널 떠나 첼시 온 건 잘한 결정”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서 활약 중인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아스널을 떠나 첼시로 이적하게 된 결정이 매우 잘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소속 팀을 내려보는 심정을 담은 건 아니지만, 지루가 아스널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선수인데다 최근 첼시가 다소 부진하고 있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런던의 지역지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로부터 떠나온 것을 잘한 결정으로 되돌아보고 있는 지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루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 막바지 아스널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 부진을 해결하고자, 런던 라이벌 팀에서 지루를 데려오는 과감한 모험을 단행했다.
그러나 첼시는 숙원이었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서 바르셀로나에 패해 탈락했고, 리그서도 다섯 경기 3패를 기록하는 등 중요한 순간 뒷심 발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루 역시도 아직 한 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합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요컨대 지루로선 새 팀에서 오히려 더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지루는 첼시행 이적에 후회가 없으며, 대단히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지루는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꽤 잘 정착하고 있다. 나는 이곳 팀 동료들이 나에게 보이는 이해에 매우 만족한다. (비록 탈락했지만) UCL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역시 내가 첼시에 온 게 옳은 결정이라는 걸 증명한다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지만, 나는 분명 최고 수준의 수준에서 훈련하고 경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루가 이끄는 첼시는 리그서 아스널보다 승점 8점 앞선 상태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후 그 결정에 만족하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지루의 모습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