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제2의 테베스’ 라우타로 영입 합의 완료
[뉴스엔 김재민 기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는다.
이탈리아 '디마르지오'는 3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빅토르 블랑코 라싱 클럽 회장이 20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인터 밀란 이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우타로는 '제2의 카를로스 테베스'라 불리는 만 20세 아르헨티나 공격수 유망주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도 아르헨티나 U-20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이후 한층 더 성장한 라우타로는 이번 시즌 아르헨티나 라싱 클럽에서 14경기 10골 3도움을 몰아쳤고 이번 3월 A매치 기간 아르헨티나 성인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인터밀란과 라우타로의 협상은 지난 2월부터 구체화됐다. 라우타로를 영입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경쟁했지만 인터 밀란이 영입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이적료 2,700만 유로(한화 약 356억 원)에 타팀 이적시 10% 이적료 배분 옵션을 더해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396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제의했다.
블랑코 회장은 아르헨티나 '스포르티아'에 "도르트문트의 제의는 너무 늦었다. 라우타로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인터 밀란이 그의 다음 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라우타로 본인도 '스포르티아'에 "인터 밀란과는 모든 부분에서 마무리가 됐다. 세부 조율만 남았다"며 "이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고 밝혔다.
이적 시기는 미정이다. 빠르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지만 2019년 겨울 이적시장으로 입단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선수의 에이전트는 'Tyc 스포츠'에 "라우타로는 도르트문트보다는 인터 밀란의 제의를 더 선호했고 라싱 클럽도 이를 받아들였다"며 "선수는 오는 8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