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날 위기...EPL ‘거부’들이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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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시련을 겪고 있는 하피냐(26)가 이적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서 자리를 탈환해야 하는 하피냐에게 첼시와 뉴캐슬이 러브콜을 보낸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인다. 이에 미래에 대한 내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하피냐도 대상 중 한 명이다. 그는 이적시장에서 상당히 이적료를 얻을 수 있는 선수라서 다음 여름에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얼굴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중원에서 페르민 로페스(20)가 깜짝 등장한 가운데, 측면에선 라민 야말(16)이 활약 중이다. 어린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졌다. 하피냐가 그 여파를 직격으로 맞았다. 그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며 빅 클럽 입성 꿈을 이뤘지만, 그 꿈이 오래 가지 못할 위기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50경기 동안 10골 12도움을 올리며 오른쪽 측면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11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에 그쳤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6.4분으로 평범한 백업 자원으로 전락했다. 야말의 성장과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존재감이 옅어졌다.



하피냐는 지난여름 뉴캐슬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제의를 받았다. 다만 이를 거절하고 바르셀로나에 남아 차비 에르난데스(43·스페인) 감독과 다시 합을 맞추기로 했다. 팀에 완전히 적응해 더욱 뛰어난 활약을 기대했지만, 팀에 이바지하는 정도가 미미하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미래를 두고 고심할 생각이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제안을 평가하기로 할 것이다. 뉴캐슬의 관심은 여전하고, 첼시도 영입 명단에 그를 두고 있다. 첼시의 경우 하피냐와 계약을 시도했지만,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과 첼시 모두 오른쪽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왼발잡이 윙포워드가 절실하다. 바르셀로나 이적 전 하피냐는 리즈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로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리그 적응이 필요 없다는 점도 하피냐가 가진 장점이다.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돈이 가장 많은 두 팀이라 바르셀로나가 상당한 이적료를 요구하더라도 지출도 가능하다.

다만 선수가 이적을 추구할 가능성은 작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 생활을 마음에 들어 하며 이적에 관한 소식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와 별개로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여름에 일부 선수를 판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사진 = 433, Getty Images, SPORT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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