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시티, 무려 4번의 동점골 끝 사이 좋은 무승부... 아르샤빈 포트트릭 이후 PL 14년만의 기록
[OSEN=이인환 기자] 치고 박고 치고 박고 치고 박고 치고 박고. 동점골만 네 번 터진 역대급 명승부가 펼쳐졌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4번의 동점을 기록하는 혈전 끝에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란히 승점 1을 나눠 가진 두 팀은 맨시티가 승점 28로 리그 선두, 첼시가 승점 16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최정예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먼저 앞서간 팀은 맨시티였다. 전반 23분 맨시티는 첼시 쿠쿠렐라가 홀란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홀란이 나서 성공시키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첼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세트피스였다. 전반 29분 갤러거가 코너킥서 짧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노장 티아구 실바가 쇄도해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1-1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서 나온 첫 번째 동점
이제 첼시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36분 첼시는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침투했다. 이 과정서 그바리디올이 볼처리 미스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제임스가 반대편으로 방향 전환한 것을 스털링이 밀어 넣으면서 첼시가 2-1로 앞서갔다.
그리고 두 번째 동점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맨시티는 코너킥 상황에서 반격했다. 실바가 빠르게 올린 것을 아칸지가 헤더로 연결했다. 첼시 수비진이 상대를 전혀 저지하지 못하면서 프리하게 날린 헤더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면서 전반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다시 첼시가 앞서갔다. 후반 2분 맨시티가 빠른 역습 한 방으로 기회를 잡았다. 먼저 포든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첼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홀란이 말 그대로 넘어지면서 사타구니러 톡 넣으면서 3-2로 맨시티가 앞서갔다.
그리고 세 번째 동점이 나왔다. 후반 22분 갤러거가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을 에데르송이 막아냈다. 이것이 그대로 흘러 나와서 잭슨 앞으로 향했다.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첼시가 다시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한 번 맨시티가 앞서갔다. 후반 41분 맨시티는 중원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괴롭혔다. 코바치치가 슈팅을 시도한 것을 첼시 수비진이 몸을 날려 막았다. 그리고 재차 로드리가 강력한 슈팅을 날려 맨시티가 4-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 번째 동점이 터졌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브로야가 상대 반칙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파머가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첼시는 다시 4-4 동점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역대급 명승부 서사를 완성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결국 8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첼시와 맨시티는 사이 좋게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에 따르면 PL 경기 역사상 무려 4번의 동점이 나온 것은 무려 14년만에 있던 일이다. 직전 경기는 아르샤빈이 포트트릭을 터트렸던 2009년 4월의 아스날-리버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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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