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일주일 내내 훈련 시키지 마!"…EPL 대표 FW의 제안, 에이스의 '부상 방지' 위해! …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질주가 매섭다.
토트넘은 EPL 10라운드가 치러진 현재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8승2무로 리그 1위에 위치한 토트넘이다. 돌풍이 아닐 수 없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 질주의 많은 비결 중, 핵심은 역시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됐고, 팀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선보이고 있다.
또 케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이 역시 손흥민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위치시키는 '손톱 전술'을 꺼내 들었고, 손톱은 EPL을 뒤흔들었다. 손흥민은 8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이 이런 분위기를 유지하고, 마지막 우승까지 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손흥민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혹여나 손흥민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부상을 입는다면 토트넘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 우승은 물 건너간 것과 다름 없다. 팀의 주장, 에이스, 스코어러까지 한 번에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몸상태 저하는 토트넘의 추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와골절, 스포츠 탈장 등 부상이 겹치며 고생을 했다. 수술도 피하지 못했고, 시즌 내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현지 언론들은 올 시즌 손흥민의 사타구니 통증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바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 몸상태를 지키기 위해 경기 시간 배려를 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EPL의 대표 공격수였고, 아스톤 빌라의 전설적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제안을 하나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상태를 반드시 지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손흥민이 모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훈련보다 치료와 휴식에 더욱 집중하라는 의미였다.
아그본라허는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토트넘은 우승 경쟁자들과 달리 일주일에 한 번 경기를 뛴다.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쟁자 중 유일하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다. 때문에 토트넘이 경쟁자들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의 경기 수가 적은 만큼,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의 부상 관리를 잘해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문제가 있었지만 여전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손흥민이 일주일 내내 훈련을 할 필요는 없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그본라허는 손흥민과 함께 올 시즌 토트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는 제임스 매디슨 역시 부상 관리를 잘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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