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해외파 골' 소식→든든한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우승 부담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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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대한민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06.16 / [email protected]


[OSEN=노진주 기자]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 속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웃는다. 동시에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부담은 커진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일(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그는 최근 약 2주간 미국에 머물렀다.

클린스만 감독은 4일 포항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관전한다 뒤 오는 6일 11월 월드컵 2차예선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이어 21일 오후 9시 중국과 원정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최근 유럽파들이 연일 활약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그들을 아우르며 성적을 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사진] 왼쪽부터 손흥민과 황희찬 / OSEN DB.


‘캡틴’ 손흥민(31, 토트넘)은 범접할 수 없는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그는 2023-2024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옮겨 벌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EPL 9월 이달의 팀, EPL 이주의 팀, 유럽 5대 리그 이주의 팀 등 각종 베스트 팀 ‘단골손님’이다. 그의 활약 속 토트넘은 올 시즌 8승2무 ‘무패행진’으로 리그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코리안 가이’ 황희찬(27, 울버햄튼)도 ‘기록 제조기’로 우뚝 서며 펄펄 날아다니고 있다. 2021-2022시즌 EPL에 입성한 황희찬은 첫 시즌 기록했던 5득점을 올 시즌 벌써 넘었다. 한시즌 개인 최다 득점(6득점)을 작성했다. 리그 4경기 연속 포인트(3득점 1도움)로 제대로 상승 흐름을 탔다. 황희찬은 2위 손흥민에 이어 EPL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올라와 있다.


[사진] 오현규와 홍현석 / OSEN DB.


‘젊은 피’ 오현규(22, 셀틱)도 최근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일 세인트 미렌과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홈 맞대결(2-1 승)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작렬했다. 

오현규는 교체된 지 9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를 따돌리고 빈 공간으로 침투한 그는 침착한 터치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마침내 올 시즌 1호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MOM(경기 최우수 선수)으로 선정됐으며, "자신을 믿어라”라는 주문을 되새기기도 했다.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하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홍현석(24, KAA 헨트)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홍현석은 2일 벨기에 축구협회(FA)컵 32강전 파트로 아이스덴 마스메헬런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팀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선발 출격한 홍현석은 1-1 상황에서 후반 32분 골망을 갈랐다. 활동량이 왕성하기로 소문난 홍현석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후반 김민재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3.10.17 / [email protected]


여기에 ‘철기둥’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도 존재감이 확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7월 입단 이후 최근 첫 골맛을 봤다. AC밀란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이자 이적 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조규성(미트윌란)도 올 시즌 5득점을 기록 중이고, 황의조(노리치 시티)도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대표팀 '해외파' 자원들의 활약에 클린스만 감독이 미소 짓는다. 중심 역할을 해야 할 이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든든할 수밖에 없다. 활용법만 행복하게 고민하면 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큰 부담감도 떠안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한국의 1960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차고 넘치는 '황금기'가 대표팀에 도래했단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우승이 필수로 여겨지는 분위기인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이 공개적 심판대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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