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먹여 살린다!’ 황희찬, 벌써 지난 3시즌 간 팀 내 리그 최다득점과 동률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먹여 살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 시간) “황희찬은 6골로 지난 3시즌 각각 울버햄튼의 득점왕과 벌써 동률을 이뤘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도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토티 고메스가 사이드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온 뒤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넘겨줬다.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접으며 댄 번의 태클을 피한 뒤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리그 6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최고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황희찬은 리그 1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이중 교체 투입된 경기가 3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했고 2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도 후반 9분에 교체 출전했다.
황희찬은 앞서 브라이튼전에 이번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그는 후반 16분 파블로 사라비아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돌리며 0-4로 지고 있는 울버햄튼에게 추격의 희망을 안겨주는 골을 넣었다.
이 골을 바탕으로 감독의 신뢰를 얻은 그는 다음 경기인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던 울버햄튼이었지만 황희찬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반 45분을 모두 소화한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아이트 누리와 교체당했다. 많은 사람이 예측했듯 햄스트링 부상 문제가 또 발생한 것이었다.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에도 그는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와 5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했고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시즌 첫 프리미어리그 패배를 안겨준 영웅이었다. 그는 이번 경기 골을 포함해서 10경기 6골을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은 역대 감독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으로 부임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골이며, 두 번째는 경기와 구조, 그리고 우리가 경기를 하려고 하는 방식에 대한 그의 이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그는 우리가 그에게 요청하는 것에 대해 정말 좋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것을 구현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된다. 빨리 이해하고 함께 짜맞추기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또한 정말 좋은 침착함과 골을 넣기 위해 올바른 지역에 도달하는 본능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황희찬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희찬은 벌써부터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1/22 시즌 5골, 2022/23 시즌 3골을 넣은 그는 벌써 6골을 기록하며 네베스, 포덴세, 히메네스, 네투와 2020/21 시즌부터 현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득점 1위와 동률을 이뤘다. 한 골을 더 기록하면 이제 단독 1위로 오른다.
지난 3시즌 간 울버햄튼 리그 최다득점자
황희찬: 2023/24 시즌, 6골
네베스: 2022/23 시즌, 6골
포덴세: 2022/23 시즌, 6골
라울 히메네스: 2021/22 시즌, 6골
네투: 2020/21 시즌. 6골
네베스: 2020/21 시즌, 6골
사진 =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