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前 리버풀 수비수, “누구도 쿠티뉴 언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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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수비수 마크 로렌슨(60)이 리버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필리페 쿠티뉴(25, 바르셀로나)를 언급했다.

리버풀은 3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킥오프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AS로마에 2-4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1차전 5-2 승리를 더해 합계 7-6로 11년 만에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로렌슨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누구도 더 이상 쿠티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나는 사실 쿠티뉴가 팀을 떠날 때 호베르토 피르미누가 흔들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한 단계 더 올라섰고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쿠티뉴는 지난 1월 이적시장 무려 1억 4,200만 파운드(약 2,086억 원)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페르난도 토레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생각나는 슈퍼스타의 이적이었다.

하지만 불과 5개월이 지난 후 쿠티뉴의 선택은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리그와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보다 권위가 높은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아쉬운 결과다.

반면, 리버풀은 11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쿠티뉴는 우승을 원하며 리버풀을 떠났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뛰지 못하지만 팀이 우승하길 바란다”며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가 떠난 리버풀은 결승, 그가 합류한 바르셀로나는 8강에서 좌절했다. 운명의 장난일까? 쿠티뉴가 떠난 후 그의 공백을 언급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어느새 쿠티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쿠티뉴의 이름은 그렇게 리버풀에서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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