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정말 안 풀리는 월클 GK, 복귀 앞두고 반월판 파열…유로 무대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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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31)가 결국 이번 시즌을 조기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왼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고생했던 쿠르투아는 최근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예상치 못한 반월판 파열 부상을 입으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실시한 검사 결과에서 쿠르투아의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파열된 게 확인됐다. 훈련 도중 부상이 발생했다. 부상 상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심을 앓았다. 에데르 밀리탕(2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 주드 벨링엄(20) 등 핵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최후방을 지켜야 할 쿠르투아의 이탈은 팀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



쿠르투아의 부상 여파로 레알 마드리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29)를 긴급 임대했다. 그러나 케파의 활약은 쿠르투아의 공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숱하게 실책을 저지른 케파는 자리를 잃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은 백업 골키퍼였던 안드리 루닌(25)이 지키고 있다. 루닌의 성장 속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1위 자리를 유지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쿠르투아의 복귀가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남은 대회를 차지하고자 하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쿠르투아의 복귀는 가장 큰 희소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쿠르투아의 반대편 무릎이 말썽을 부렸다. 프리시즌 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그는 이번엔 오른쪽 반월판을 다쳤다.

반월판 부상 역시 선수 생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다. 많은 선수가 반월판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복귀 후 정상적인 경기력을 찾기 어려워했다. 앞서 쿠르투아의 팀 동료인 아르다 귈러(19)가 반월판 부상으로 반년 가까운 시간을 재활하는 데 허비했다.



쿠르투아는 자칫 UEFA 유로 2024 무대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쿠르투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쿠르투아의 이탈 기간은 2달 더 길어질 수 있다. 해당 부상으로 그는 UEFA 유로 2024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쿠르투아는 반월판이 파열되자, 눈물을 흘리며 훈련장을 떠났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수호하고 있다. 200cm가 넘는 신장을 보유한 그는 큰 키를 바탕으로 넓은 선방 범위를 자랑하는 골키퍼다. 이뿐만 아니라 수비 시 포지셔닝, 판단력, 빌드업 능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로 군림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230경기를 소화한 쿠르투아는 팀과 함께 무수히 많은 역사를 작성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회, UCL 우승 1회 등 다채로운 영광을 맛봤다. 개인 커리어로는 2022 트로페 야신을 비롯해 2022, 2023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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