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없는 일이다' 토트넘 팬들, 구단에 분노 폭발..."관중 수 줄 수도 있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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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구단의 티켓 가격 인상에 대해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 서포터들은 구단이 다가오는 2024-25시즌 티켓 가격을 6%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후 분노를 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상품 및 서비스 비용'은 통제할 수 없는 이유이며 지난 5년 동안 가격이 1.9%만 인상됐다고 말함으로써 이러한 결정을 더욱 정당화하려고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새롭게 발표된 티켓 가격은 다양했다. 가장 싼 시즌 티켓은 856파운드(약 145만 2529원)이며 가장 비싼 시즌권 티켓의 가격은 2367파운드(약 401만 6514원)에 육박했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이는 풀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PL)에서 2번째로 비싼 시즌권 가격이었다.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구단이 2025-26시즌부터 65세 이상 시즌 티켓 소지자에 대한 할인을 중단한다는 결정에도 좌절감을 표했다.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토트넘 구장을 찾는 관중들의 수가 줄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 서포터즈인 '토트넘 훗스퍼 서포터즈 트러스트'는 이러한 변경 사항에 대해 '더 스탠다드'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THST 이사회 회원들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시즌 티켓 제안을 받았을 때, 클럽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의견을 반영해 변경 사항에 적용했다. 그러나 시즌 티켓 가격을 6%나 올린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일반 팬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한 팬은 "정말 불명예스러운 결정이야"라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팬은 "6%나 올린다고? 와우. 나는 시즌 티켓 소지자가 아니지만, 정말 뭣 같은 결정이네"라고 반응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리그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만약 UCL에 진출한다면, 다음 시즌 구단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시즌 티켓 가격을 인상하는 결정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사제공 포포투 한유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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