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토트넘, 손흥민 동료 황희찬 스카우트 중”

[뉴스엔 김재민 기자]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황희찬 이적설을 꺼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5월 2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동료인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을 스카우트 중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2군 팀 FC 리퍼링을 거쳐 잘츠부르크 1군 주전급 멤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터트리며 입지를 다진 황희찬은 이번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 리그 19경기(선발 9회) 4골에 그쳤다.

리그에서는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4경기(선발 3회) 2골, 유로파리그 8경기(선발 6회) 2골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유로파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황희찬이 국가대표팀 동료를 따라 북런던으로 오는 것에 흥미가 있을 것이다"고 적으며 리버풀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빅리그 구단들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빅클럽 중에서는 재정 규모가 작아 10대, 20대 초반 유망주를 영입해 키우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해 왔다. 델레 알리를 비롯해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등 토트넘의 주전 선수 다수가 20대 초반부터 토트넘에서 주전급 선수로 뛰기 시작했다.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일 만한 이유가 있다.

또 황희찬의 몸값도 저렴하다. 황희찬의 계약은 2021년 만료되며 이 매체가 추정한 예상 이적료는 약 1,300만 파운드(한화 약 190억 원)다. 주급 요구도 기존 빅클럽 선수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