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지역언론 "추신수, 출루능력과 리더십 가져와"극찬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 모닝뉴스가 추신수(36. 텍사스) 그라운트 안팎 활약을 조명했다. 추신수가 경기에서 뛰어난 출루 능력을 발휘하는 것 외에도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굵직한 조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22일(한국시간)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에 두 가지를 가져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출루 능력, 그리고 젊은 선수들을 향한 조언이 그 두 가지다”면서 “텍사스는 요한더 멘데스와 루그네드 오도어, 카를로스 토치, 마틴 페레스 젊은 선수 4명에게 구단 규칙 위반으로 징계를 내렸다”며 “이들이 불법이나 범죄에 연루되지는 않은 것 같다. 텍사스 구단은 선수단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신경 썼고 이러한 과정에서 추신수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멘데스에게 “우리는 모두 인간이며 모두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 없고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 뒤에서 숨지 마라. 처음은 실수지만 그 다음 실수가 아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던 2011년 음주운전을 범했다. 음주운전 후 추신수는 선수단과 언론에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추신수는 “팀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고 싶다. 나로 인해 팀 분위기가 흔들지 않기를 바란다. 모든 사람은 실수를 통해 배운다.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추신수는 실수 없이 3팀에서 주축 선수로 뛰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캔자스시티와 원정경기에서 34연속 경기 출루를 기록했다. 올시즌 타율 0.277 OPS(출루율+장타율) 0.856으로 신시내티에서 맹활약했던 2013시즌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 내외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추신수를 향해 지역언론도 엄지손가락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