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지역 언론, "류현진, 상급 FA 선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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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에도 예비 FA 선발투수 중 상급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 언론 '매스라이브'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감독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 시절 아꼈던 투수 찰리 모튼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모튼은 이날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코라 감독의 보스턴을 시즌 첫 상대한다. 

모튼의 기사에 류현진이 새삼 언급된 것은 FA 때문이었다. 이 매체는 '모튼이 올 시즌을 마치면 FA 시장에 뛰어들 것이다. 보스턴은 코라의 높은 평가를 고려해 모튼 영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 성공 경험한 모튼을 영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가올 겨울 FA 시장에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조쉬 도널드슨(토론토), 크레이그 킴브렐(보스턴), 앤드류 밀러(클리블랜드) 등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가장 주목할 선수들이다'며 '야수와 마무리투수 시장은 풍부하지만 선발투수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만한 FA 선발투수들을 거론하며 모튼과 더불어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지오 곤살레스(워싱턴), 타이슨 로스(샌디에이고) 그리고 트레버 케이힐(오클랜드)과 함께 류현진의 이름이 나왔다. 이 매체는 'FA를 앞둔 상급 선발투수들'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선발투수가 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 있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도 거듭된 부상으로 가치가 폭락했다. 류현진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달째 재활 중이지만, 아직 존재가 잊혀 지진 않은 모습이다. 

부상 전까지 류현진은 6경기에서 29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 탈삼진 36개로 활약했다. 공백기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WAR'은 1.2로 다저스 팀 내 5위일 만큼 뛰어났다. 부상에서 회복된 뒤 투구 내용에 따라 FA 시장 평가도 바뀐다. 

류현진과 함께 이름이 거론된 투수들은 올 시즌 성적이 뛰어나다. 모튼은 7승 2.26으로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코빈은 5승2패 2.99, 카이클은 3승7패 3.65, 곤살레스는 6승2패 2.27, 로스는 4승3패 3.29, 케이힐은 1승2패 2.77을 기록 중이다. 다만 커쇼 같은 특급 투수는 없다. 

다른 해보다 FA 시장 선발투수가 풍족하지 않다. 류현진이 틈새시장을 잘 파고들면 FA로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부상 복귀 후 건강함 유지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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