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손흥민, 호날두와 패기 넘치는 태도 비슷...차이점도 있다"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은 아직까지 발롱도르와 같은 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는 발전하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독일 '원풋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큰 부담감과 기대를 안고 월드컵으로 떠난다. 한국은 평균보다는 좋은 팀이지만, 키플레이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손흥민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에게 '손날도'라는 것보다 나쁜 별명은 없다. 손날도라는 별명으로 끔찍하고 불필요한 압박감을 만들어내는 것은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인 손흥민에게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원풋볼은 "손흥민이 16살 처음 독일로 건너 왔을 때 독일어를 못하는 수줍은 소년이었다. 그러나 그는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며 빠르게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함부르크, 레바쿠젠을 걸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적을 옮겼다. 그는 아시아 권 최고의 스타 선수이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아래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유럽 무대 20골을 달성하며 토트넘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글로벌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더 잘해지기를 희망한다. 축구 선수로서 무슨 꿈이라도 가질 수 있다. 나는 지금보다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 모든 축구 선수들은 발롱도르와 같은 상을 받기를 원한다"고 야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원풋볼은 "손흥민의 패기 넘치는 태도는 그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게 된다. 두 선수의 야망이 넘치는 태도, 좋아하는 포지션, 그들이 연예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는 점 등이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을 손날두로 불릴 만큼 두 선수는 유사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원풋볼은 "비슷하지만 두 선수 간의 차이도 존재한다. 호날두는 모든 행동이 그를 빛나게 한다면, 손흥민은 때때로 팀을 위해 희생하기도 한다. 포체티노 감독의 지휘 아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나 델레 알리를 위한 미끼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원풋볼은 "손흥민의 득점은 그의 유일한 목표가 아니라 경기 중 얻는 부가적인 전리품이다. 그는 최전방서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한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토트넘의 확고한 주전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손흥민은 아직까지 발롱도르와 같은 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는 발전하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기회를 얻었다. 그가 월드컵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