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탈락 후유증 NO', 시련 후 단단해진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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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아시안게임 탈락 후유증은 없었다. 시련은 그들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영건 3인방 최원태(21·넥센) 고영표(27·KT) 심창민(25·삼성)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달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성적으로 본다면 최원태·고영표·심창민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3명의 투수 모두 아직 '군미필' 선수들이라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 

큰 목표이자 동기부여가 된 아시안게임 탈락이라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 자칫 시즌 레이스에서도 무너질 수 있는 위기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시련을 딛고 일어섰다. 대표팀 외면을 받았지만 여전히 리그에선 상위 클래스 선수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최원태는 전반기를 토종 다승왕으로 마쳤다. 18경기에서 105이닝을 소화하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지난해 25경기 11승을 올렸던 최원태는 올해 전반기 만에 11승을 달성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이닝 9위, 퀄리티스타트 공동 7위. 

특히 아시안게임 탈락 이후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78로 호투 중이다. 이 기간 리그 최다승과 평균자책점 3위에 빛난다. 만 21세 어린 선수답지 않게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최원태의 호투로 넥센도 전반기를 5위로 마칠 수 있었다. 

고영표도 충격을 극복했다. 고영표는 올해 17경기에서 105이닝을 던지며 5승8패에 그치고 있지만, 퀄리티스타트 8번과 함께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다. 탈삼진 99개로 이 부문 공동 6위. 한 차례 완봉승 포함 리그 최다 3번의 완투로 위력을 발휘했다. 

아시안게임 탈락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엔트리 발표 후 4경기에 등판한 고영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75로 반등 중이다. 탈락 이후 첫 2경기에선 4실점,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최근 2경기에선 무실점,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두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불펜에서 고배를 마신 심창민도 굳건하다. 올해 39경기에서 44⅔이닝을 던진 심창민은 4승12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22 탈삼진 48개를 기록 중이다. WHIP 0.85, 피안타율 1할7푼7리로 내용이 좋다. 8위로 고전 중인 삼성의 몇 없는 자랑거리가 심창민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탈락 이후 압도적이다. 9경기에서 세이브 6개를 올린 심창민은 10이닝 동안 안타 3개, 사사구 2개만 허용했다. 삼진 13개를 잡으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탈락 충격을 야구로 분풀이하며 무적의 마무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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