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감독, 첼시행 조건으로 나폴리 3인방 요구
(베스트 일레븐)
첼시와 협상에 돌입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부임 조건을 내걸었다. 감독직을 수락하게 된다면 자신의 제자인 SSC 나폴리의 세 선수를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 후 사리 감독 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24일 사리 감독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영국과 이탈리아 등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번에는 구체적인 조건이 흘렀다. 사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할 경우 나폴리 선수들을 영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스포르트이탈리아’는 사리 감독이 첼시와 일곱 시간이 걸친 면담을 진행했으며, 2년 계약 조건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도했다. 첼시는 사리 감독과 계약하는 데 800만 파운드(약 115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 감독이 요청한 선수는 수비수 라울 알비올과 엘세이드 히사이, 그리고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다. 나폴리 신임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엘린스키를 지키고 싶어 하는 눈치지만, 최근 지엘린스키는 리버풀 등의 구애를 받고 있다. 첼시에서 이적을 요청한다면 떠날 가능성이 상당한 셈이다.
사리 감독은 칼리두 쿨리발리와 조르지뉴까지 원하고 있지만 쿨리발리는 이적이 불가한 상황이며, 조르지뉴는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사리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영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첼시다. 하지만 그가 첼시 감독직을 받아들일 경우 생길 변화들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콘테 감독에 이어 또 새로운 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첼시의 다음 시즌이 궁금증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