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16강, 6% 월드컵 우승"...스웨덴 대표팀에 대한 강한 믿음
[OSEN=강필주 기자] 야네 안데르손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 대표팀을 바라보는 자국 선수들의 믿음이 상당하다.
25일(한국시간) 스웨덴 매체 '스포르트 블라뎃'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흥미로운 것은 설문조사 대상이다. 일반인이 아니라 올 시즌 활약한 스웨덴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설문에 응한 164명의 선수들 중 61%는 스웨덴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웨덴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해 있다.
이에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33, 크라스노다르)는 "모든 스웨덴 선수들이 우리를 믿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월드컵 예선과 플레이오프에서 아주 잘했다. 월드컵에서도 그렇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면서도 "우리 그룹에는 좋은 경쟁자들이 있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또 스웨덴 선수들의 39%가 조별리그 탈락, 37%가 16강, 17%가 8강, 0.5%가 4강, 0.5%가 결승에 오르지만 패할 것으로 봤다. 더불어 무려 6%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팀에서 은퇴한 마르쿠스 로젠베리(35, 말뫼)는 "나 역시 스웨덴이 월드컵 모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에서 꺾은 후 뭐든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을 스웨덴은 에밀 포르스베리 등이 포함된 23명의 월드컵 명단을 발표했다. 스톡홀름에서 선수들을 소집한 스웨덴은 오는 6월 2일과 9일 각각 덴마크, 페루와의 평가전을 치른 후 러시아로 입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