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계약 못하면? 이정후 5년 5000만달러에 계약” 샌프란시스코의 ‘치밀한 야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년 5000만달러에 이정후와 2년 2600만달러에 케빈 키어마이어로 업그레이드하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3-2024 FA 시장을 가장 부지런히 누비는 구단이다. FA 최대어 대부분 연결된 상태다. 오타니 쇼헤이(29)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선발투수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31)과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외야수 코디 벨린저(28)에도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19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정리했다. 1순위는 오타니이고, 오타니 영입이 불발될 경우 이정후(25)와 케빈 키어마이어(33)를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벨린저와 야마모토는 배제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자이언츠가 오타니를 5억달러에 계약하지 못한다고 치자. 그들이 또 누구와 계약할 수 있겠는가. 명백한 승자 후보 LA 다저스를 비롯해 많은 팀이 관련됐기 때문에 경쟁은 더 치열할 것이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냉정한 판단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과 함께 오타니 영입전서 다저스의 주요 대항마로 꼽힌다. 그러나 오타니를 실제로 놓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면,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다.
파한 자이디 사장은 FA 시장을 준비하면서 중견수 수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헸다. 그런 점에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외야, 특히 중견수에서 더 나은 수비가 필요하다고 했으니 한국의 이정후를 5년 5000만달러에, 4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케빈 키어마이어를 2년 2600만달러로 업그레이드하자”라고 했다.
이정후는 CBS스포츠로부터 5년 9000만달러 계약까지 전망된 상태다. 그에 비하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5년 5000만달러는 다소 저렴하다. 그러나 이정후의 수비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있고, 실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사랑은 타 구단들을 능가한다고 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외야는 마이클 콘포토가 옵트아웃 대신 잔류를 선언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런 상황서 이정후가 영입되면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와 오스틴 슬래이터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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