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아일랜드 “손흥민 능력 의문…韓 꼴찌 예상”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이 월드컵 출정식을 앞두고 유럽언론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1일 오후 8시부터 한국-보스니아 평가전이 치러진다. 대한민국은 보스니아와의 A매치 이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삼은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타임스’는 “손흥민은 한국 최고의 선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시즌 아시아 최다득점자”라면서도 “(동료의 조력 없이) 혼자 재능을 발휘하는 것을 보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공식전 손흥민 통산 기록은 140경기 47득점 26도움. 평균 58.9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0에 달한다.

손흥민 A매치 개인 성적은 62경기 21득점 7도움. 공격포인트 빈도는 0.60으로 준수하나 토트넘 소속으로 발휘하는 생산성보다 저조한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은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3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61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러시아월드컵에 진정한 죽음의 조가 없다지만 대한민국이 체감하는 F조는 16강 가능성의 종말과도 같다”라면서 “조별리그 꼴찌 탈락을 면한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FIFA 랭킹 41위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7일), 세네갈(11일)과의 중립지역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세계랭킹 57위 볼리비아 그리고 28위 세네갈을 상대로 담금질할 대한민국이 창간 159년째를 자랑하는 ‘아이리시 타임스’의 러시아월드컵 F조 최하위 예상을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