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김택형은? ‘넥센게이트’ 열렸다

[BO]엠비 0 5152 0


프로야구 KBO리그가 넥센 히어로즈의 규정 위반 선수 현금 거래로 치명적인 도덕적 상처를 입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전력보강을 위해 이장석(구속 수감중) 전 히어로즈 대표 등 넥센 경영진의 탐욕에 동조한 타 구단 경영진의 규정 위반이다.

28일 공개된 넥센의 지난해 인센티브 지급 내역 문건에 따르면 이장석 전 대표와 고형욱 단장은 윤석민(현 KT·5억원)과 강윤구(현 NC·1억원)를 트레이드로 건네주는 댓가로 받은 현금 이적료 총 6억원의 인센티브로 각각 0.5%, 300만원을 지급 받았다.

넥센 핵심 전력이었던 윤석민은 지난해 7월 7일 KT 정대현, 서의태와 1대2 트레이드됐다. 여러 의혹이 뒤따랐고 현금 5억원이 뒷돈으로 전달된 사실이 이번에 확인됐다. KT 임종택 단장은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중심 타자가 필요했다. 넥센의 현금 트레이드 요청에 응했다.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윤구를 영입한 NC 관계자도 “넥센의 요청이 있어 현금 1억원을 지급했다. 법인 간 현금 거래였다”고 실토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모든 사실을 인정한다. 어떤 징계든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주목할 점은 넥센이 구속수감 중인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체제 하에서 2009년 이택근(→LG 25억원), 장원삼(→삼성 20억원), 이현승(→두산 10억원) 이적 이후 무려 25명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KBO는 당시 ‘더 이상의 현금 트레이드는 리그 전력균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넥센은 총 24명의 비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꾸준히 대형 선수를 떠나 보냈다. 대표적으로 2010년 황재균을 롯데로 보내고 김민성, 김수화를 받았다.

지난해도 넥센발 트레이드는 큰 화제였다. 우승을 차지한 KIA는 7월 31일 전격적으로 넥센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영입했다. 2대2 트레이드였지만 선수의 커리어만 봤을 때 균형이 맞지 않았다. 앞서 5월에는 미래 에이스로 꼽혔던 김택형을 SK에 보냈다. 고 단장은 “KIA와 SK는 현금 거래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고, KIA 경영진도 “현금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혹의 시선은 걷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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