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이집트 변호사, 라모스에게 '10억 유로' 소송 제기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집트 간판 축구스타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 부상에 이집트가 뿔이 났다. 한 변호사는 세르히오 라모스(32·레알 마드리드) 플레이에 고의성이 다분하다면서 무려 10억 유로(약 1조 2485억 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18 시즌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친 살라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부상으로 허무하게 마감했다. 그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다.
전반 25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어깨를 다쳤고 결국 30분을 채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리듬이 끊긴 리버풀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결국 1-3으로 '빅 이어'를 내줬다.
이후 살라가 SNS를 통개 공개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자신한다"고 했지만 후폭풍은 거세다. 이집트 출신으로 토트넘 홋스퍼, 미들즈브러 등에서 활약했던 미도가 라모스를 '의도적'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급기야는 10억 유로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한 이집트인 변호사까지 나왔다.
29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한 변호사(Bassem Wahba)는 이집트 방송 사다 엘 발라드에 나서 라모스에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라모스는 의도적으로 살라에게 부상을 입힌 행동에 대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FIFA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이어 "라모스가 살라와 이집트 국민에게 준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보상을 요청할 것이다. 10억 유로를 초과 할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집트축구협회에 따르면 부상 당일부터 치료에 돌입했으며 향후 스페인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협회는 29일 "살라와 리버풀 의료진이 30일 치료를 받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