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카리우스에게 다가가지 않았다"...리버풀 선수들의 충격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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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5)의 실수는 선수 자신은 물론 팀 동료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카리우스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 내셔널 스포츠 콤플렉스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리버풀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카리우스는 두 번의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레알 마드리드에 3-1 승리를 안겼다. 카리우스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6분 공을 잘못 던져 상대 카림 벤제마의 발을 맞히면서 선취골을 내줬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38분에는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잡으려다 놓쳐 골을 내줬다. 정면으로 날아온 공이었지만 어정쩡한 펀칭에 공이 통과하고 말았다. 두 번의 어이없는 실점이었다.

카리우스는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수많은 리버풀 팬들에게도 직접 사과했다. 

축구 해설자 마크 로렌슨은 영국 BBC 라디오 '5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리버풀의 패배 충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렌슨은 "경기장 밖에 있던 리버풀 선수 누구도 골키퍼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면서 "그 상황에서 도대체 그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나 역시 정말 유감스럽게 느낄 뿐이다"라고 설명, 리버풀 선수들의 충격을 언급했다.

실제 경기 직후 카리우스에게 다가선 선수는 이날 두 골을 기록한 베일이었다. 팀 동료들은 누구도 카리우스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당시 카리우스를 누구도 위로할 상황도 아니었고 위로할 수도 없었다. 그만큼 카리우스 뿐 아니라 리버풀 선수들에게도 충격적인 패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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