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막강 권한 부여...손흥민 등 주요선수 재계약 원해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최근 토트넘과 2023년까지 재계약을 맺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6)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으로부터 전례없는 권한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등 주요선수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한국시간)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포체티노 감독은 레비 회장으로 부터 전례없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면서 "재계약 공식발표 전,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권한 양보의 뜻을 전했다. 포체티노는 야심찬 인물이고, 트로피 경쟁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재계약 서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브닝 스탠다드'는 "재계약으로 포체티노는 레비 회장 아래에 있던 타 감독들보다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됐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 케인, 알리, 에릭센, 요리스, 베르통언 등 포체티노의 주요 선수들에게 장기 재계약 보상안을 제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브닝 스탠다드'는 "반면 알데르베이럴트, 뎀벨레, 로즈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을 매각하고 벌어들인 비용을 선수 영입에 쓰기로 포체티노와 레비 회장은 약속했다. 마샬, 데 리트, 자하 등이 유력 영입 후보이다"고 예상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최근 세 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올려놓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은 리그 3위로 마감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2015-16 시즌 이래 토트넘은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 많은 승점을 쌓았고, 우승 경쟁도 했다. 챔피언스리그도 나간다"면서 "포체티노는 2015-16 시즌 레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던 당시 베스트 11에서 한 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바로 라멜라보다 객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