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NYY전 2이닝 무실점...2점 대 ERA '눈앞'

오승환(36·토론토)이 뉴욕 양키스전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8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정감 있는 투구로 박빙 승부에 기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5에서 3.00으로 낮췄다. 2점 대 진입에 다가섰다.

선발투수 라이언 보루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선두타자 애런 저지에겐 초구 컷 패스트볼이 공략 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야수진이 무난히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2사 뒤 상대한 미구엘 안두하는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9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1루수 팝플라이, 후속 클린트 프레이저와 브랜든 드루리는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제압했다.

오승환이 임무를 완수했지만 토론토는 1-2로 패했다.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원투수 타일러 클리파드가 사구와 희생번트로 득점권 진루를 허용한 뒤 브렛 가드너에게 적시타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