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지 아들’ 로드리게스, 아리에타 꺾고 ML 선발 데뷔전서 데뷔승
[뉴스엔 안형준 기자]
로드리게스가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등판한 데릭 로드리게스는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아리에타(PHI)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발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챙겼다.
로드리게스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포수 '퍼지' 이반 로드리게스의 아들이다. 지난 5월 30일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불펜투수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로드리게스는 선발 데뷔전도 무사히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당시 콜로라도 타선을 3.1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냈다.
MLB.com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굉장했다"며 "엄청난 기분이다. 우리는 6회 힘을 합쳐 아리에타에게 5점을 뽑아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까지 0-1로 끌려갔지만 6회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브루스 보치 감독도 "선발투수들이 시리즈 내내 길게 던져줘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며 "로드리게스는 침착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집중력도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로드리게스의 호투와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을 기록한 버스터 포지와 홈런 포함 멀티히트 3타점을 신고한 앤드류 매커친 등의 활약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뒀고 필라델피아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사진=데릭 로드리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