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선수 브룩스 켑카가 장비계약을 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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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나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코브라 같은 골프 클럽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는 것은 상위권 선수들이 누리는 특권 중의 하나다. 선수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급 선수들은 해당 업체의 클럽을 쓰는 조건으로 연간 300만~700만 달러(약 34억~약 79억원)를 받는다. 거부하기 쉽지 않고, 거부할 이유도 없는 계약이다.

하지만 브룩스 켑카는 장비에 관한 한 자유계약선수(FA)로 남아 있다.

켑카의 시장성은 충분하다. 켑카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올린 ‘메이저 사냥꾼’으로 유명하다. 많은 장비 업체들이 영입하고 싶어하는 선수임에 틀림없다.

숱한 제안들이 들어왔겠지만 켑카는 꿈쩍도 하지 않고 FA를 유지하고 있다.

29일 골프닷컴에 따르면 켑카는 최근 여자친구인 제나 심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장비 계약을 맺지 않음으로써 누리는 좋은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유다.” 켑카는 “내가 원하는 클럽, 내게 가장 적합한 클럽을 쓰면 된다”면서 “어떤 회사의 클럽이든 새로 나온 것을 써볼 수 있다. 나는 묶이거나 갇혀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켑카는 라운드를 마치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사용했던 드라이버가 어디 제품인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

켑카는 “그들이 나에게 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업체와 계약한 선수들과 달리 켑카는 자신에게 맞고,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판단한 드라이버나 아이언, 웨지들을 쓴다. 골프 팬들이 그가 쓰는 클럽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다.

켑카가 이런 방침을 쉽게 바꿀 것 같지는 않다. 켑카에게 있어 자신이 원하는 클럽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의 가치는 시장에서 제안하는 액수를 능가하는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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