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의 별명 '세계 챔피언 정복자'…훈련장 인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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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홀스타인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이재성의 인기가 심상찮다. '세계 챔피언 정복자 이재성(WELT MEISTER BESIEGER LEE)'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킬은 발 빠르게 별명이 새겨진 티셔츠까지 제작해 판매에 돌입했다.

킬은 오는 3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지난 31일, 킬 근교의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킬은 팬들에게 훈련과 연습경기를 공개했다. 이재성은 헤딩골을 비롯해 수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킬에 거주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포함해 수 십여 명의 팬들이 모였고, 이재성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근교 유소년 선수들도 훈련장을 찾아와 이재성을 비롯한 킬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새롭게 킬의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재성의 별명은 '세계 챔피언 정복자'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긴 대한민국의 '엔진' 역할을 한 이재성에 대한 찬사가 담겼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선수 배출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2부리그 팀이기에, 러시아 무대를 누비며 독일을 쓰러트린 이재성에 대한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킬 구단이 만든 셔츠에는 이재성의 별명이 새겨져 있다. 그의 성인 'LEE'를 강조해 누가 봐도 이재성을 위한 셔츠임을 알 수 있다. 31일 훈련장에서 이재성의 이니셜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온 팬들은 그의 움직임에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직접 사인도 요청하며 '팬심'을 과시했다.

기대와 관심은 훈련장 뿐만이 아니다. 현지 매체  '스포츠버저'는 "이재성은 12분 동안 홀슈타인 킬이 그에게 원했던 축구와 고급스러운 테크닉을 보여줬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120명의 관중들에게서 자발적인 박수를 이끌었다"며 "경기가 끝나자 뛰어난 기술과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준 이재성은 슈퍼 스타처럼 여겨졌다. 그는 많은 팬들에게서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언급했다. 

이재성은 오는 3일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SV함부르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사진= 독자 이진휘(무테지우스 미술대) 제공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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