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로 떠난 바르사 MF들, 대안 영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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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는 3년 전 차비 에르난데스에 이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까지 떠나보냈다. 전성기 멤버 중 남은 건 서서히 신체능력이 떨어져 가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뿐이다.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파울리뉴도 떠났다. 중원 강화가 필요하다.

바르셀로나는 포지션별로 한 명씩 영입했다. 공격에 말콤, 미드필더 아르투르,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합류했다.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말콤과 아르투르는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 랑글레는 세비야에서 스페인라리가 적응을 마친 알짜 선수로 평가된다.

문제는 공격진과 수비진에 큰 전력 누수가 없는 반면 미드필드는 선수 이탈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비셀고베로, 파울리뉴가 광저우헝다로 이적했다. 이니에스타의 경우 34세 노장이 됐기 때문에 보내줄 때가 됐다고도 볼 수 있다.

반면 파울리뉴는 주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4,000만 유로를 들여 파울리뉴를 영입했으나 1년 만에 광저우헝다에 1년 임대 후 완전이적 옵션으로 파울리뉴를 돌려보냈다. 1년 후 5,0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파울리뉴를 활용하고 돈까지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 측면에서 현명한 거래였다.

그러나 '디아리오 AS'의 보도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파울리뉴의 이탈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 아르투르는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파울리뉴의 대체자 역시 영입해줘야 한다는 게 발베르데 감독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발베르데 감독이 파울리뉴의 비중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소식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열린 '2018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토트넘홋스퍼와의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이때 선발로 나온 미드필더들은 아르투르, 세르지 로베르토, 안드레 고메스, 데니스 수아레스, 하피냐 알칸타라 등이었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아르투르, 다른 포지션까지 소화할 멀티 플레이어 로베르토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들이다. 하피냐는 부상으로 오래 신음하다 지난 시즌 인테르밀란 임대를 다녀왔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2016년 영입된 고메스와 수아레스는 주전으로 활약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새로 합류한 아르투르는 이니에스타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전에서 그리 힘들여 차지도 않은 중거리 슛이 순식간에 골대에 꽂혔다. 킥 기술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팀 훈련에서 코칭 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의 호평이 이어진다는 소식도 있다.

이 경기에서 빠져 있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필리페 쿠티뉴, 이반 라키티치가 다가오는 시즌 주전 미드필더 라인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만으로도 강력한 편이지만 지난 시즌 여기에 파울리뉴가 더해져 있던 구도에 비하면 한층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파울리뉴는 저돌적인 플레이스타일,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제공권 다툼까지 할 수 있는 헤딩 능력 등을 활용해 바르셀로나 중원에서 '신체 능력 담당'이었던 선수였다. 부스케츠, 라키티치의 신체 능력이 하향세에 있기 때문에 파울리뉴의 에너지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드가 완성되기 위한 중요한 부품이었다. 이 역할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바르셀로나는 좌우 풀백 후보 선수인 뤼카 디뉴, 알레시 비달을 각각 에버턴과 세비야로 이적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 플레이어 로베르토가 풀백으로 뛸 경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쇄적으로 미드필드의 선수층이 얇아지면 그만큼 영입이 절실해진다.

바르셀로나는 실제로 미드필드 강화에 관심이 많다. 발렌시아 주장 다니 파레호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파레호는 최근 '마르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발렌시아에서 보내는 8번째 시즌이다. 계속 발렌시아에서 뛰고 싶다"라고 선언했다.

세비야의 스티븐 은존지 역시 바르셀로나의 영입 목표 중 하나다. 은존지는 30세가 되긴 했지만, 선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시대에 300억 원 이하로 영입이 가능한 실력파 선수라는 점에서 여러 팀의 관심을 받는 선수다. 세비야 출신 몬치 단장이 있는 AS로마, 세비야 출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있는 아스널이 바르셀로나의 경쟁 상대다. 바르셀로나가 은존지를 유혹하려면 다른 팀보다 큰돈을 투자해야 한다.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쳐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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