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만족’했던 클롭, ‘아직 부족’하다는 아담
(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번 여름 시장 영입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럴 만도 하다. 다양한 포지션에 걸쳐 보강이 이루어졌다. AS 로마의 골키퍼였던 알리송, AS 모나코 출신의 파비뉴, 스토크 시티에서 윙어로 활약했던 세르단 샤키리, RB 라히프치히의 미드필더 나빌 케이타까지,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리버풀에 모였다.
그러나 과거 리버풀에서 뛴 적이 있는 미드필더 찰리 아담은 리버풀이 현 멤버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아담은 ‘BBC 라디오 5’를 통해 “리버풀은 지금까지 좋은 보강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두 선수가 부족하다”라면서 “리버풀은 타이틀 얻기 위해 선수가 필요하다. 클롭 감독은 스쿼드의 퀄리티를 높였지만, 나는 여전히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담 역시 “샤키리는 모하메드 살라의 휴식 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은 골키퍼가 큰 문제였지만, 클롭 감독은 그 점 때문에 알리송과 계약했다”라며 나머지 영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훌륭한 스쿼드를 가졌지만, 아담은 다른 시각을 대입했기 때문에 아직은 모자라다는 생각을 밝힌 셈이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잡기 위해서는 수비진이 더 튼튼해야 한다는 게 아담이 짚은 포인트다.
리버풀은 현재 데얀 로브렌·라그나르 클라반·요엘 마티프·버질 반 다이크·조 고메즈 등의 센터백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거금을 주고 영입한 반 다이크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결승행에 공헌했던 로브렌이 눈에 띈다.
클롭 감독은 아마도 더 이상의 영입은 없을 듯하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지휘관의 입장에서 새 시즌을 풀어가기에 충분한 스쿼드를 갖췄다는 결론을 내려서일 듯싶다. 과연 아담 시선에는 조금은 아쉬운 리버풀이 차기 시즌 EPL 챔피언 자리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