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이재성 12분 만에 팬들을 매료시켰다"
[OSEN=이인환 기자] "이재성이 보여준 모습은 120명의 관중들에게서 자발적인 박수를 이끌었다."
독일 '스포츠버저'는 31일(한국시간) "이재성은 12분 만에 홀슈타인 킬의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독일 분데스리가 2부의 홀슈타인 킬은 독일 바이에른주 이스마닝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SD 에이바르와 친선 경기서 2-3으로 패배했다.
한편 K리그 MVP 출신 이재성도 이날 후반 33분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투입되어 12분 간 경기장을 뛰어다녔다. 그는 27일 전북 현대를 떠나 홀슈타인 킬에 공식 입단했다.
당시 입단식에서 홀슈타인 킬의 팀 월터 감독은 "이재성은 자신만의 특색이 있는 선수다. 빠른 드리블과 탁월한 플레이메이킹 능력, 그리고 수비력을 가졌다. 그는 우리 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기대를 보여주듯 빠르게 데뷔전을 가진 이재성은 짧은 출전 시간 동안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재치있는 드리블과 발빠른 패스를 선보였다. 경기 내내 스페인 라리가의 중위권 팀인 에이바르를 상대로 부지런하게 볼을 앞으로 보내며 주목을 샀다.
홀슈타인 킬 구단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에서 온 이재성은 첫 데뷔전부터 자신의 훌륭한 기술을 발휘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포츠버저 역시 "이재성은 12분 동안 홀슈타인 킬이 그에게 원했던 축구와 고급스러운 테크닉을 보여줬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120명의 관중들에게서 자발적인 박수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자 뛰어난 기술과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준 이재성은 슈퍼 스타처럼 여겨졌다. 그는 많은 팬들에게서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통역을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