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왕자' 살라에 반한 이스라엘 국방장관 "당장 스카우트", 이집트 대통령 "자랑스럽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 맹활약 중인 모하메드 살라(25)의 플레이에 조국 이집트는 물론, 껄끄러운 관계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반했다. 

살라는 지난 24일(현지시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AS로마와의 홈경기서 2골, 2도움으로 5-2 대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 리그 10골 등 이번시즌 모두 43골을 터뜨려 유럽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골 맛을 본 선수로 기록됐다. 

이미 선수들이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으며 호날두 아니면 메시가 받던 발랑도르상(세계축축구 MVP)의 강력한 후보로 등장했다.

살라는 '이집트 왕자'라는 별칭에 걸맞게 이집트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 놓았으며 극히 이례적으로 병역면제까지 받는 특혜를 누렸다.

이런 살라에 반한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당장 참모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모하메드 살라를 이스라엘군에 고용하라고 말하겠다"며 팬심을 감추지 못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살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통해 "이집트의 아들인 모하메드 살라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의 성과는 이집트인들의 능력이 모든 분야에서 놀랍다는 것을 확인해준다. 그가 자랑스럽다"고 극찬을 쏟아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