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또 다시 마주한 부담스러운 수원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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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입장에서 연패 이상으로 특정 팀에 계속 발목 잡히고 있는 상황이 좋지 못하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지난 시즌, 매번 고비가 됐던 kt와 상대한다.

KIA는 지난해 한화와 16번 겨뤄 11승5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9개 구단 상대 중 어렵지 않은 편에 속했다. 그런데 올 시즌, 26일까지 5번 승부해 전부 패했다. KIA의 13패 중 5패를, 한화의 13승 중 5승을 서로 책임졌다. KIA는 어느덧 승률이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졌고 좋았던 상승세 흐름도 가라앉았다. 헥터-양현종 원투펀치가 출격해 허용한 아쉬움이기에 그 충격이 더하다. 26일 경기는 9회 역전패를 당했기에 더욱 뼈아프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또 쉽지 않은 일정과 마주하게 됐다. KIA는 27일부터 수원에서 kt와 3연전을 갖는다. 작년, 크게 고생한 수원 원정길이다. KIA는 지난 시즌 kt전 10승6패로 우세를 거뒀지만 과정을 살펴보면 녹록치 않았다. 초중반만 하더라도 뚜렷한 우세를 나타내지 못했고 진땀 경기를 수차례 치렀다. 

KIA 코칭스태프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지난해 10월1일부터 3일까지의 수원 원정 3연전이 한국시리즈 이상의 긴장감을 줬다고 복기한다. KIA는 당시 첫 경기(10월1일) 2-20 참패를 당하며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으나 이후 두 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천신만고 끝에 자력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시 마주한 수원 kt전. 그런데 상황이 참 묘하다. 2연패, 특정팀에 계속 잡히는 발목, 흔들리는 디펜딩챔피언의 위엄까지 겹치며 사면초가 상황에 몰렸다. 여기에 쉽지 않은 수원 원정을 치러야하니 여러모로 참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선발투수도 한승혁과 임기영이 각각 27일과 28일 출격해야하는데 두 선수 모두 기량과 컨디션이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한승혁은 올 시즌 네 번째이자 선발로서는 두 번째 등판.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을 기준으로 볼 때 아직 선발로서는 기대만할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이닝소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기대해볼 만하다. 

어깨부상 회복으로 지난 21일에서야 첫 등판 소식을 알린 임기영. 시즌 두 번째 선발임무를 맡는다. 지난 경기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는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태 감독도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임기영에 내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KIA에게 이번 3연전은 마치 지난 10월 3연전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직 초반이지만 5할 수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자존심에 상처가 나기 충분하며 무엇보다 특정 팀 징크스가 계속된다는 이미지는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한화에게 너무 크게 당했다. kt에게도 반복한다면 그 어려움이 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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