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률 74.1% 나바스 vs 69.4% 쿠르투아, 경쟁 서막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 두 명을 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케일러 나바스(31)와 티보 쿠르투아(26)다.
나바스는 레알에 몸담은 지 어느덧 다섯 시즌 째다. 최근 세 시즌 동안 주전으로 골문을 지키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속 우승을 뒷받침했다.
그럼에도 레알은 나바스가 성에 안 찼는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로부터 쿠르투아를 영입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력을 증명, 벨기에를 3위로 이끌었다.
2018/2019시즌 레알 주전 골키퍼 경쟁이 시작됐다.
스페인 ‘아스’는 14일 나바스와 쿠르투아의 최근 세 시즌 데이터(모든 대회 경기 출전 수/실점/경기당 실점률/선방률(%))를 비교했다. 쿠르투아는 첼시 시절이다.
우선, 나바스는 세 시즌 동안 130경기에서 130실점을 내줬다. 경기당 1골의 실점률, 74.1%의 선방률을 나타냈다. 2015/2016시즌이 가장 돋보였다. 45경기에서 31골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
쿠르투아는 첼시에서 세 시즌 동안 총 115경기를 소화, 117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1.01의 실점률, 69.4%의 선방률을 보였다. 2016/2017시즌 첼시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던 당시 39경기에서 32실점으로 최고 활약을 펼쳤다.
나바스가 쿠르투아보다 15경기를 더 뛰었다. 경기당 실점은 0.01로 비슷한데, 선방률에서 나바스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적으로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게 기록으로 밝혀졌다. 레알 신임 사령탑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레알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아틀레티코 UEFA 슈퍼컵을 치른다. 나바스, 쿠르투아 중 누가 선발로 출격해 골문을 지킬지 관심사다.
참고로, 둘과 경쟁 골키퍼로 꼽히는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76.4%의 가장 높은 선방률을 자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 헤아 74.4%로 뒤를 이었다. 3위 나바스, 4위 쿠르투아다. 5위는 첼시에 새 둥지를 튼 케파 아리사발라가로 67.6%다.
▲ 케일러 나바스 세 시즌 기록
2015/2016시즌: 45경기 / 31실점 / 경기당 0.68 / 선방률 79.1%
2016/2017시즌: 41경기 / 50실점 / 경기당 1.22 / 선방률 70.5%
2017/2018시즌: 44경기 / 49실점 / 경기당 1.11 / 선방률 72.8%
* 세 시즌 총합: 130경기 / 130실점 / 경기당 1.00 / 선방률 74.1%
▲ 티보 쿠르투아 세 시즌 기록
2015/2016시즌: 30경기 / 38실점 / 경기당 1.26 / 선방률 70.0%
2016/2017시즌: 39경기 / 32실점 / 경기당 0.82 / 선방률 70.5%
2017/2018시즌: 46경기 / 47실점 / 경기당 1.04 / 선방률 67.1%
* 세 시즌 총합: 115경기 / 117실점 / 경기당 1.01 / 선방률 69.4%
사진=레알 마드리드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